서울시,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걷기 좋은 ‘사람숲길’ 조성 공사 시작
서울시,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걷기 좋은 ‘사람숲길’ 조성 공사 시작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7.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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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 세종대로 사거리구간 변경 후 예상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시청광장→ 세종대로 사거리구간 변경 후 예상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부터 숭례문교차로, 서울역 교차로에 이르는 도로 공간이 걷기 좋은 ‘사람숲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일 세종대로사거리부터 숭례문교차로, 서울역교차로에 이르는 1.5㎞ 구간 공간재편공사를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끝나면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서울역사거리 사이 세종대로 1.5㎞ 구간 차로가 줄어들고 보행로, 자전거도로, 가로수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 공사는 도로 폭을 줄여 확보한 공간에 가로수나 보행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도로환경을 만들려는 목적에서 시행된다.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로 이어지는 길목에 이팝나무·느티나무·청단풍 등이 가득한 녹지대(3328㎡)를 조성해 세계적인 보행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시는 오는 31일 밤부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공사를 위한 차로 통제에 들어간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전광표지판과 주요 내비게이션 지도에 공사상황을 알리는 방법으로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통일로, 남대문로 등 주요 우회도로의 가로등 722개소에 공사안내 배너를 설치했고, 주요 교차로 29개소에는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1.7km로 도심부 평균 통행속도 보다 높아 타 도로에 비해 원활한 소통여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도로 용량이 조정됨에 따라 불가피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조선시대 관리를 통솔하고 국정을 총괄한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 터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광화문 맞은편 터에서 2013년에 도자기 조각 등 유물이 처음 확인된 뒤 발굴 조사를 통해 중심전각 같은 주요건물 3채의 위치와 규모가 확인됐다. 의정부 터는 일제강점기에 식민통치기구인 경기도청의 설치로 인해 훼손된 이래 서울시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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