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11명, 美서 코로나 감염된 채 무더기 입국... 정부, 우려 전달
주한미군 11명, 美서 코로나 감염된 채 무더기 입국... 정부, 우려 전달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7.1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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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공동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해운대 폭죽난동 주한미군 처벌,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에 한국방역법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민중공동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해운대 폭죽난동 주한미군 처벌,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에 한국방역법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주한미군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또 늘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는 모두 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미군 장병들로 확인되면서, 미국에서 출발 전 발열 체크 등 검역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미군 2명에 이어 지난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별도 민항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11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이후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의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들은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즉시 격리 조처됐다”고 미군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미국 정부 전세기 2대에 나눠 탄 장병 7명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미국에서 각각 다른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장병 1명과 미국인 민간 근로자 1명 등 2명도 도착 직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민중공동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해운대 폭죽난동 주한미군 처벌,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에 한국방역법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민중공동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해운대 폭죽난동 주한미군 처벌,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에 한국방역법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현재 주한미군은 한국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미군 장병에 대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처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장병들이 미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항공기 탑승 전 발열 등 기본적인 증상 확인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도착한 미군들이 속속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가 미국측에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오는 미군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국 출발 전 14일 격리하고 증상이 없으면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주한미군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할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이 도착 병력을 스스로 검역하는 덕분에 방역 당국의 행정력 부담이 덜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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