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분?”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1조
“코로나 덕분?”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1조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7.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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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데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판매도 예상보다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기류로 인해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52조원과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전분기(6조4500억원) 대비 25.58% 증가한 것으로 작년 동기(6조6000억원) 대비에서도 22.73%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는 당초 지난달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다가 다시 이달 들어 6조원대 중반~7조원대 중반으로 상향했는데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거둔 것.

반도체 수요가 탄탄히 받쳐주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 제품인 D램 고정 거래 가격도 지난 5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매장 폐쇄 등으로 극심한 부진이 예상됐던 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은 작년보다는 부진하지만 당초 시장의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TV 등 소비자 가전(CE)과 모바일은 6월 들어 미국의 베스트바이, 유럽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 재개장으로 판매가 늘면서 당초 시장의 우려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모바일(IM) 부문도 갤럭시 S20의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됐으나 6월 이후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무엇보다 무선·가전사업부 모두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이번 실적 호조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북미 고객의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영향도 크다. 당초 디스플레이 부문은 모바일 OLED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5천억∼7천억원가량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단 삼성전자는 3분기도 2분기보다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일시적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모바일과 게임기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가전과 모바일 판매도 증가하면서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2분기에 기반영된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은 2분기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기업 경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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