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오토바이서 강아지 추락 후 굴러... “명백한 동물 학대” 수사 의뢰
달리는 오토바이서 강아지 추락 후 굴러... “명백한 동물 학대” 수사 의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6.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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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부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타고 있던 강아지가 도로에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SNS를 통해 확산돼 동물보호단체가 명백한 학대 행위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9일 해운대경찰서에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강아지가 추락한 사고를 수사해 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단체는 SNS를 통해 접수된 사진과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동학방은 한 운전자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오토바이 뒷자리에 강아지를 태우고 가다가 강아지라 도로에 떨어졌다며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강아지 한 마리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 결국 위태롭게 달리던 오토바이에서 강아지가 도로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모습이 포착됐다..

뒤따르던 차량이 떨어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급정거하면서 간신히 2차 사고는 면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도로에 떨어진 강아지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듯 다시 주인을 향해 가는 모습도 보였다. 동물단체와 지역 주민에 따르면 이런 위태로운 행위는 최근까지도 수차례 지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학방은 안전장치를 하지 않은 강아지가 도로에 떨어질 게 뻔한 상황이라며 이는 고의성을 가진 동물학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동학방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누구라도 오토바이 뒤에 있는 강아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이는 명백하게 고의성을 가진 학대 행위"라며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린 뒤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경찰서는 해당 번호판을 확인해 오토바이 운전자 신원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조만간 오토바이 운전자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적인 동물학대로 볼 수 있을지 여부와 적용 혐의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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