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한상아일랜드의 대형 항타기(抗打機)가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천공항에서 서울방향 고속도로 4차선 중 3차선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1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분쯤 인천 중구 중산도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금산IC 부근 한상아일랜드 공사현장’에서 48m 항타기가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 고속도로 서울방향 2·3·4차선이 통제됐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통행 차량은 없어 교통 체증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항타기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진입 도로에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옆으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항타기는 기초 공사에 쓰이는 중장비 중 하나로 말뚝 등을 박는 기계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다른 차량 운전자가 "도로에 크레인이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원 36명과 펌프차 등 장비 11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넘어진 항타기를 옮기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마루한그룹의 한창우 회장 등 재외동포 경제인 모임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인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331만㎡에 1조600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특급호텔과 워터파크, 교육연구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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