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2014년 가장 뜨거운 화제작!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요…”
열 일곱, 누구보다 평범한 소녀 한공주. 음악을 좋아하지만 더 이상 노래할 수 없고,
친구가 있지만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다신 웃을 수 없을 것만 같았지만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와 노래는
공주에게 웃음과 희망을 되찾아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전 학교의 학부형들이 공주를 찾아 학교로 들이닥치는데…
한공주,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화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기존 영화들이 사건이나 사건에 관계된 자들의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지닌 분노를 자아냈다면 <한공주>는 사건 그 이후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무것도 잘못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도망을 다녀야 했던 소녀, 그 소녀조차 따뜻하게 받아주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영화는 또 다른 종류의 울림을 선사한다.
이수진 감독은 “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를 가늠하는 이야기나 그것으로 인해 공분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아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소녀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의 기획 의도를 밝힘과 동시에 그 어떤 작품보다 가슴 뜨거운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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