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38명 사망’... 경찰.소방 합동 감식
이천 물류창고 화재 ‘38명 사망’... 경찰.소방 합동 감식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4.30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현장내 인명수색 작업은 30일 오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물류창고 화재로 이날 오전 현재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명이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내부 자재를 일일이 들춰내며 밤샘 수색을 벌였다. 또 사상자를 포함해 전날 출근한 현장 작업 인원 78명의 소재 파악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매몰자 등 혹시 모를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 인명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사상자 수는 사망자 38명을 포함해 어제와 동일한 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위해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위해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인명피해 규모에 변동이 없을 경우 이번 화재는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병원 화재 당시에는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특히 가연성 소재가 가득한 곳에서 화재 위험이 큰 작업을 하다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돼 2008년 40명이 사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복사판처럼 닮았다는 평가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건물에서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30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고 유가족이 대기 중인 인근 체육관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이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화재는 지난 29일 발생해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
30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고 유가족이 대기 중인 인근 체육관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이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화재는 지난 29일 발생해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

 

한편 ‘피해 가족 휴게실’이 마련돼 있는 화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는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 가족들 일부가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신원이 파악된 인원은 29명으로 대부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현장 진입하는 합동 감식반ⓒ뉴시스
화재현장 진입하는 합동 감식반ⓒ뉴시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이 파악 되는대로 내용 등을 정리해 현장감식 전에 현장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유가족에게 알리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인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난 불은 화재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6시42분쯤 모두 진화됐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