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이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결산하며 선정한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 '올해의 골', '저평가된 선수', 올해의 베스트11', '올해의 남자 선수', '올해의 여자 선수' 등 6개 부문의 수상자가 정해진 가운데 손흥민의 원더골이 올해의 골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상대 선수 7명을 따돌리며 골문 앞까지 폭풍 질주를 펼친 뒤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이 혼자서 질주한 거리는 약 80야드(약 75미터)였고,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약 11초에 불과했다. 공을 가지고 달린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기록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혼자서 번리 선수 대부분을 제친 뒤 득점을 했다”며 “‘올해의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12월의 골 등을 수상하고 여기에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디 애슬레틱'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EPL 재개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2019-2020시즌을 결산하는 자체 시상식을 진행하며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매체는 올해의 남자선수로 케빈 데브라이너(맨체스터시티)를, 남자 영플레이어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을 각각 선정했다. 저평가된 선수로는 대니 잉스(사우샘프턴)가 선정됐다.
여자 영플레이어는 로렌 제임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위민),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베타니 잉글랜드(첼시FC위민)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