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실종된 30대 여성 시신 진안서 발견... “신원 확인 중”
전주서 실종된 30대 여성 시신 진안서 발견... “신원 확인 중”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4.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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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은 22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의 한 마을에서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의 한 원룸에서 실종된 A씨(34세·여)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은 22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의 한 마을에서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의 한 원룸에서 실종된 A씨(34세·여)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전북 진안의 한 하천 인근에서 발견됐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실종 여성 A(34)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진안군 성수면 포동마을 부근에서 발견하고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풀 등으로 덮여 있었고 다리만 외부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B(31·남)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6시쯤 전주시 용복동 일대 개울가에서 A씨의 것으로 보이는 모자와 슬리퍼, 마스크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은 이번 실종 사건과 관련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B(31)씨가 A씨를 차에 태우고 지난 15일 0시부터 40분간 들렀던 곳으로 의심되는 장소다.

경찰은 오늘부터 애초 투입한 기동중대 경찰력 150명 외에 경찰견 3마리를 해당 지역에 투입해서 수색을 해 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시점과 A씨의 돈이 A씨의 친구 남편인 B씨 계좌로 이체된 점 등을 들어 B씨가 A씨를 살해했다고 보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B씨를 강도 살해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의 차량에서 혈흔과 삽을 발견했고 시신으로 추정되는 천으로 덮인 물체 등도 CCTV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 지인은 “발견된 소지품이 실종자의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시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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