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복지부 8명 자가격리... 방역 사령탑 ‘비상’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복지부 8명 자가격리... 방역 사령탑 ‘비상’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3.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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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향과 유럽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향과 유럽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비롯한 복지부 공무원 8명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를 공식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 사령탑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중대본이 개최한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가 이 자리에서 18일 코로나19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을 만났다. 특히 이 자리엔 대학.종합병원 23곳의 수도권 병원장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와 수도권 의료체계 방역이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강립 1총괄조정관을 포함해 복지부 직원 8명을 접촉자로 분류, 관리치짐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원 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를 실시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되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복지부 참석자들은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중대본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의 마스크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국민행동수칙을 보면, 마스크는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이 쓰게 되어 있다"며 "보건복지부 소속 간담회 참석자 중에서는 증상자가 없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3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이 중 직원이 18명, 입원환자가 5명, 퇴원환자 2명, 보호자 등 3명, 병원 외 접촉자가 3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인 분당제생병원장은 11~12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어 이 때를 발병일로 간주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간담회에 참석한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책임자 등의 밀접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참석 병원장들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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