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지구촌 최악의 살인자!
대기오염, 지구촌 최악의 살인자!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3.2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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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연간 700만명이 사망...

2014년 현재, 2012년도의 경우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해 모두 7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 사망자보다 무려 100만 명이나 많다. 실내와 실외 대기오염을 구분해 보면, 실내 대기오염으로 2012년에 430만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04년 조사결과보다 2.15배 증가한 수치이고, 실외 대기오염의 경우 2012년에 370만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08년 조사결과보다 2.85배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조사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3월 24일 ‘2012년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부담’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 대기오염 사망자의 증가이유로, 뇌혈관질환, 협심증과 같은 질환등은 대기오염이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종합적인 노출반응 함수의 적용, 비전염병의 증가를 들었다. 실외 대기오염 사망자의 증가이유로는, 대기오염 노출과 건강영향 관계의 추가적인 증거확보와 종합적인 노출반응함수 적용, 비전염성 질환의 증가, 농촌인구 포함조사, 건강영향을 일으키는 노출수준 적용 등을 들었다.

▲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어린이, 성인남녀 사망자 추산(2012) ⓒ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대기오염의 건강피해 문제에 대해 최신 연구자료를 연속해서 발표해 오고 있는데 2013년 10월에는 실외 대기오염(outdoor air pollution)과 미세먼지(outdoor air pollution particulate matter)를 각각 1급 발암물질(group1)로 지정한 바 있다.

▲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발암물질 분류 ⓒ 환경보건시민센터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모두 10차례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 12월에 2회 22시간, 1월에 4회 70시간, 2월에 4회 211시간 등 시간이 갈수록 발령횟수와 지속시간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환경부와 서울시 등 정부와 자치단에서는 나름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모두 장기적인 대책들로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고농도 스모그 문제에는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장기 대책마저도 모두 농도관리에 치중하고 있는데 대기오염과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조차 대책에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이번 세계보건기구의 조사결과는 환경정책이 건강피해저감관리로 시급히 전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실시된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시민들은 정부가 차량부제 실시, 중국에 외교대응 등의 스모그 문제해결 위한 강력한 액션을 요구하고 있다. 2013년 12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연구실과 진행한 여론조사결과, 82.5%가 미세먼지 오염을 줄이기 위해 차량부제 실시에 찬성했다. 여의도 연구원이 2014년 3월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8%가 대기오염문제 해결위한 차량10부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세계보건기구의 이번 발표내용을 대기오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더불어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고농도 스모그 문제 해결을 방안으로 차량부제 실시를 적극 검토해야 하며, 이 경우 산업계 등에서의 오염배출원에 대한 통제도 당연히 병행되어야 한다. (출처: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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