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로 변화했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경기가 위축한 2015년(0.7%)과 외환위기가 덮친 1999년(0.8%)의 절반 수준으로 통계청이 1965년 소비자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12월 상승률은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1년 전보다 0.7% 올랐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0.4%에서 10월 보합, 11월 0.2%에 이어 이달에는 상승폭을 키웠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수요측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및 기저효과, 무상교육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하락의 기저 효과 등이 사라진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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