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
서울문화재단과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는 2019년 마지막 기획 프로그램으로 연극 아카이빙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전시 <입체열람전>을 17일(화)부터 내달 5일(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1975년 개관해 서울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며 2018년 6월 재개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은 현장의 예술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함께하는 청년예술 플랫폼이다.
이번 <입체열람전>은 운영위원회가 기획한 전시로 연극 디지털 아카이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소극장 연극 시맨틱 아카이브 구축에 관한 연구’(정주영, 보고사, 2018)의 1975년 삼일로창고극장의 전신 에저또창고극장과 1976년~1979년까지의 삼일로창고극장을 소재로 한다. 연구는 1970년대 당시 소극장 운동이었던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된 작품들의 홍보물과 보도자료, 대본 등을 수집해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의 관계와 맥락을 분석하는 ‘시맨틱 데이터’ 방식을 활용했다.
전시는 이 시맨틱 데이터 방식으로 도출된 1970년대 공연예술계를 현재 시점에서 바라본다.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아카이빙 전시 형태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작가가 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주제를 소설, 게임, 비평, 사운드의 형식으로 재해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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