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중위연령, 2047년에는 64.8세
통계청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2017~2047년)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약 30년 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7.3% 차지해 가장 많은 유형이 될 것이며,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가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구 비중은 현재보다 2.5배로 늘어 절반을 차지하며, 저출산 여파로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절반 가까이 줄면서 2041년부터 전체 가구수 감소가 시작된다.
통계청은 16일 이러한 내용의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을 발표했다.
2047년에는 1인가구가 832만가구로 2017년(28.5%)보다 8.8%포인트 늘어나며, 1인가구-부부가구(21.5%)-부부+자녀가구(16.3%)-한부모+자녀가구(9.5%) 순으로 비중이 높다.
2047년에는 1인가구 비중이 모든 시도에서 가장 높을 전망이다. 강원(41.9%)·충북(41.8%)·대전(41.7%) 순으로 높고, 울산(31.1%)·경기(34.7%)·인천(36.1%) 순으로 낮다.
급격한 고령화로 2047년 1인가구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56.8%)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고, 전체 가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로 늘어난다.
전남(59.9%)·경북(57.7%)·강원(57.3%) 등 9개 시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구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경기·인천·울산·세종·제주에서는 고령자가구 수가 2017년 대비 2047년에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가구 구성원들이 늙어가면서 가구주의 연령도 높아진다.
2017년에는 40~59세 가구주가 전체 가구주의 46.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2047년에는 60세 이상이 59.0%로 규모가 가장 크다.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2047년 64.8세로 2017년보다 13.2세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