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추정…"윤석열에게 미안" 메모 남겨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이른바 '백원우 감찰팀'에 근무했던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향후 검찰 수사가 그의 직속 상관이었던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출신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 근무 중이던 수사관으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됏다.
A씨는 이날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사망 전 '총장님(윤석열 검찰총장)께 죄송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2일 오전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사망 경위를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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