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정신의 연료를 채워야할 때
[발행인 칼럼] 정신의 연료를 채워야할 때
  • 편집국
  • 승인 2019.11.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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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정대윤 국장
발행인 정대윤 국장

[뉴스토피아 편집국] 번아웃(burnout·소진)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신체ㆍ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으로 ‘다 불타서 없어진다’는 ‘소진’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원래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어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어 모든 연료를 소모한 후에도 남아있는 추진력으로 잠시동안 날아가고 있어 연료가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소진돼 추락하게 되듯 극도의 피로감으로 정신적 탈진이 되는 상태라고 진단할 수 있다.

번아웃은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까지 영향을 미친다. ▲기력이 없고 쇄약해진 느낌 ▲쉽게 짜증나고 노엽다 ▲업무를 거부하다 열성적이고 충실한 모순적 상태가 지속되다 급속도로 무기력해진다 ▲감기, 요통, 두통, 비만 등 만성적 질환 호소 ▲우울한 감정 이상의 에너지 고갈 상태 ▲공감 능력 저하, 무기력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증 등을 증상들이 나타난다.

번아웃은 한 가지 일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에게 돌연히 빠지게 되는 슬럼프 현상으로 올해 5월 27일 세계보건기구(WHO)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서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의학적으로 인정된 질병으로 기술했다. 번아웃은 '해당 직무가 개인과 사회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것이라 본다. 제한된 자원을 버텨내다가 언젠가 모두 소진돼 바닥나게 된다는 것이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트에 올해의 마지막 편지를 올리며 "많은 유튜브 창작자 여러분이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우리(유튜브)는 그 솔직함에 감사하다"며 "이제 여러분이 스스로를 돌보고 나아가 회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유튜버들이 영상을 쉼 없이 올리지 않더라도 수익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내부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장은선 교수팀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44개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하는 222명의 소화기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번아웃 증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2명 중 143명(64.4%)에서는 번아웃 증상이 관찰됐는데, 여성에서 70.4%로 남성의 59.7%에 비해 많았고. 30대 여성에서는 심한 번아웃 증상인 이인감(depersonalization)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인감은 자기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되거나 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증상이다.

가벼운 우울증에 속하는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변환경을 바꾸고 업무량을 줄이고 일과 여가의 균형을 맞춰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에는 현재 7개의 광역자살예방센터와 16개의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별로 24개의 기초자살예방센터와 255개소 시군구 보건소에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중이라는 사실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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