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겉과 속이 다른 골다공증의 진실
[의학 칼럼] 겉과 속이 다른 골다공증의 진실
  • 편집국
  • 승인 2019.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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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내과 김건영 원장
제일내과 김건영 원장

[뉴스토피아 편집국]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겉모습은 초라하지만 내실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겉모습과는 달리 속이 텅빈 사람도 있다. 참으로 실없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골다공증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으로 뼈의 밀도가 낮아지면서 뼈가 공갈빵처럼 부실해져 골절의 위험성이 높은 심각한 질환이라 하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질환으로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골강도는 골량(quantity)과 골질(quality)에 의해 결정된다. 골량은 주로 골밀도(BMD)에 의해 표현되고, 골질은 구조, 골교체율, 무기질화,미세손상 축척 등으로 구성되며, 현재는 골밀도를 측정하여 측정값 T-score가 -2.5 미만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화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골다공증의 심각성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같이 골다공증은 평균수명연장 및 환경의 변화로 유병율이 증가되고 있으나, 환자의 자각증상이 적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게 현실이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발생시 이는 개인 뿐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인데, 특히 대퇴골 골절후 환자의 50%는 골절전의 기동능력과 독립성을 회복할 수 없고, 25%는 오랜기간 요양기관이나 집에서 보호가 필요하며, 1년내 사망률도 평균 20%에 이른다. 골다공증 유병율이 여성의 경우 35%로 남성에 비해 4배정도 되는데, 대퇴골 골절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2.8%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같으며, 이는 자궁내막암의 사망률인 0.7%보다 4배 높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한편으로 유럽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골밀도가 좋은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1년6개월 더 산다는 보고도 있다.

골다공증 발생의 중요한 두가지 위험요인은 성장기동안 충분한 골량형성의 실패로 인한 낮은 최대골량과 노화 및 폐경 등으로 인한 빠른 골소실이다. 최대 골량형성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일반적으로 골량은 30세 전후에 최고점에 도달한 후 5년마다 2%씩 감소된다. 골형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칼슘, 비타민D, 단백질 등 영양성분, 운동이 중요하고, 위험인자로는 흡연, 질병 또는 부적절한 약물사용 등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노년기 골소실을 최대한 감소시키려는 노력 뿐만 아니라, 젊은시기에 노후를 대비해서 저축을 해야 하듯이 골형성이 시작되는 태아기부터 특히 18-30세의 성장기에 충분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를 통해 가능한 많은 최대골량을 형성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6개월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전 여성, 65세이상 여성과 70세이상 남성, 비외상성 골절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약물 복용중인 경우, 저체중 또는 40세 이전 조기폐경의 65세 미만의 여성과 같이 골절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꾸준한 골밀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골다공증을 진단하여 적절한 약물치료, 충분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와 같은 식이습관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못지않게 골절에 중요한 근육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가능한 자주 많이 걷기 및 스쿼트 동작과 같은 자기체중 부하운동 등을 통해 골소실을 막고 궁극적으로 골절을 예방할 필요성이 있겠다. 비타민D는 특히 골다공증 뿐만 아니라 근육감소 방지에도 중요한데, 햇빛을 통한 자외선 흡수가 우선이다. 자외선에 대해선 피부암, 노화촉진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득이 훨씬 많고, 비타민D의 흡수정도가 신체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썬크림을 얼굴에 바르더라도 흡수정도가 높은 부위인 팔굽 및 무릎은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우에 따라 햇빛 알러지가 있는 경우 병원에서 비타민D주사를 3-6개월마다 주사하면서 관리하는 것 역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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