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며 작년 대비 41만9,000명(1.5%) 증가한 2,75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으며 이 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했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0월 기준으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p)과 4월(-0.1%p)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10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3.0%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에는 상용직(취업자 수)이 견조하게 증가했으나 도소매업 감소 지속으로 임시직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며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고용 지표는 개선됐지만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8만1,000명 감소하면서 지난해 4월(-6만8,000명)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업은 6만7,000명, 금융보험업은 5만4,000명 각각 줄어든 반면,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 숙박ㆍ음식점업(11만2,000명), 예술ㆍ스포츠ㆍ여가관련서비스업(9만6,000명) 등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1만7,000명 증가했으며 50대(10만8,000명), 20대(8만7,000명)도 늘었다.

반면 40대는 14만6,000명 감소했으며 30대도 5만명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 증감을 고려하면 30대는 취업률이 개선됐지만 40대는 여전히 고용 상태가 좋지 않다”며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여전히 크다는 것이 우려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