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우리 몸속 미생물 , 아군인가 적군인가?
[의학 칼럼] 우리 몸속 미생물 , 아군인가 적군인가?
  • 편집국
  • 승인 2019.09.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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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내과 김건영 원장
▲ 제일내과 김건영 원장

[뉴스토피아 편집국] 우리 인간이 거대한 우주속에 살고 있듯이, 인간 역시 하나의 소우주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미생물들이 결국 우리 인간이라는 하나의 우주를 이룬다는 말이다. 우주가 공존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선 서로간의 행성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듯이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리 장속에 있는 미생물균총들의 균형과 조화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이런 중요성에 대한 언급은 지금으로부터 2500년전 벌써 의학의 신이라는 히포크라테스가 인간의 모든 질병은 장에서 기원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장속에 있는 미생물들의 균형이 우리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몸에는 종류가 500개이상,그리고 갯수로는 수백조에 달하는 미생물균주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분포의 미생물균주가 존재한다. 여기에는 유전적인 요인, 지리학적 요인, 기타 약물 복용, 생활양식, 식습관,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결정한다.

우리몸의 건강과 미생물과의 관계를 알기위해서는 우선 장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우리 장은 기저막(basement membrane)과 이를 이어주는 밀착연접(tight junction)이라는 아주 견고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여기서 밀착연접의 역할이 중요한데 , 이는 집을 지을때 사용되는 시멘트의 역할에 비유될 수 있다. 아무리 집 구조가 훌륭하다 할지라도 시멘트의 견고함이 없다면 비가 오거나 외부환경의 변화가 있으면 집의 구조는 균열을 일으키면서 붕괴되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장의 밀착연접이 부실할 경우 외부독소가 장내로 침투되면서 미생물의 불균형, 즉 우리 몸속에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을 일으켜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밀착연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 미생물,즉 유익균의 균형과 유지가 이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겠다.

이런 불균형은 과민성대장염과 같은 흔한 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당뇨병,악성종양, 간질환등의 내과적 질병, 그리고 우울증,불안 등과 같은 정신질환에도 관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내 미생물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아군이 될 수도 있고 , 또 각종 스트레스 및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는 적군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복잡하고 각종 질환이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미생물을 우리편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를 위해선 유산균이 포함된 발효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최근 병원에서 실비보험100%로 처방가능한 유산균제재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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