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억력마스터 조주상 애니메이션 감독이 쓴 ‘기억하지 마라’ 출간
국제기억력마스터 조주상 애니메이션 감독이 쓴 ‘기억하지 마라’ 출간
  • 정인옥 기자
  • 승인 2019.09.2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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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

ⓒ도서출판 새얀

시험과 입시를 앞둔 학생, 각종 취직 시험을 앞둔 취준생, 프레젠테이션과 보고를 앞둔 직장인들의 영원한 숙제가 있다. 바로 기억력과의 싸움이다. 큰맘 먹고 열심히 머릿속에 넣어 보지만 막상 시험지 앞에 앉거나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기 십상이다. 이런 우리에게 아래와 같은 청천벽력의 한마디를 던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조주상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기억하지 말라’니, 그것도 국제기억력마스터가! 그러나 이 말은 ‘생각만 했을 뿐인데 저절로 기억’되는 마치 ‘역설과도 같은 신기한 기억법’을 손쉽게 전수코자 한 저자의 깊은 뜻이 담긴 한마디다. 그만큼 이 책에는 뜻밖에도 핀잔을 들을 정도로 기억력이 안 좋았던 저자가 애니메이션 감독다운 창의적 발상으로 국제기억력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거머쥐기까지 몸소 터득한 ‘신기한 토그 기억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토그 기억법의 핵심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생각단서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수록 좋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있을수록 더 좋다. 영화처럼 실감 난다면 더욱더 좋다. 특수효과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처럼 생각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될 수 있으면 블록버스터급으로 생각단서를 달자” 기억력과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고 싶은가? 오늘 당장 이 놀라운 토그 기억법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유치원 때부터 구구단 암기를 시작으로 학교 시험, 수능 입시, 취직 준비를 하는데 뭔가를 기억하지 않고선 도무지 살아갈 수 없는 현실에서 ‘기억하지 말라’니, 문득 호기심이 밀려왔다. ‘과연 어떤 저자이길래 ‘금기’와도 같은 저런 말을 자신 있게 내뱉을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글의 저자는 4월 ‘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JTBC 요즘애들’에 출연해 관심의 대상이 된 국제기억력마스터 타이틀 보유자, 조주상 애니메이션 감독이었다. ‘국제기억력마스터!’ 그럼 그렇지. ‘기억력 천재’ 쯤 되니까, 자신은 특별히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기억이 되니까, 저런 말을 자신 있게 내뱉었겠지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저자는 글의 서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었다.

“사실 (필자는) 기억력은 별로 좋지 않다.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사실이다. 예전부터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지적이 바로 기억력 없다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에도 소위 암기과목이 제일 싫었다.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니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대부분 예전의 필자처럼 방법을 몰라서 못 하고 있을 뿐이다.”

다시 한번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던 저자를 최고의 기억력마스터 자리에 오르게 한 마술과도 같은 기억 비법이 있었다니 이건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듯싶었다.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불과 ‘2시간만’에 저자의 글을 완독했다. 직관적 문체, 짧은 호흡, 쉽고 흥미로운 스토리식 전개로 술술 읽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생각만 했을 뿐인데 저절로 기억이 되므로 기억하지 말라’고 말한 저자의 주장은 결코 허튼 말이 아니었다. 그렇게 ‘저자의 원고 제목을 그대로 살린’ 이 책 <기억하지 마라>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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