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구매 3번·투약 7번' 추가자백...황씨와 진술 차이
로버트 할리 영향에 염색·제모 했을 가능성도
로버트 할리 영향에 염색·제모 했을 가능성도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박유천 씨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눈물로 호소하고 기자회견을 자처한 지 19일 만인 29일 마약 투약 및 구매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처음 인정하고 올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 모두 7차례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미처 깎지 못한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덜미를 잡힌 박씨가 진술한 마약 투약 및 구매 횟수와 황씨의 진술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한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게 로버트 할리씨에 대한 잘못된 학습 효과”라며 “로버트 할리 씨가 그동안에 계속 완전 제모를 해서 몇 번 빠져나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걸 보면서 본인도 많이 연구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노 변호사는 박씨가 제대로 다리털을 제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본인이 여러 번 제모했으면 당연히 제대로 완벽하게 했어야 되는데 그걸 제대로 안 했다는 게 너무 안일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씨는 혐의 를 인정하면서도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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