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출 60%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주인 바뀔까?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 금호타이어에 이어 자산 비중이 가장 큰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할 경우 금호그룹의 자산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위축돼 중견기업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시총 1조15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6조201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의 매출액은 각각 1조3767억원, 4232억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매출액인 9조7329억원의 64%에 해당하는 매출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규모는 6조9250억원으로 그룹 총자산(11조4894억원)의 60%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자 "산업은행과 자구안 관련 추가 논의를 한 바 있지만, 매각 관련 논의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압박이 커지면서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그룹, 한화그룹, 애경그룹 등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가능성이 있는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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