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발생한 자살기도에 이어 두 번째 사건 발생, 수사 난항 예상돼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국가정보원 소속 권모(52,대공수사국 전 파트장)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에 이어 증거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자살 기도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권 과장은 지난 22일 경기 하남시 신장동 모 중학교 앞 승용차 안에서 자살을 기도해 인근에 있는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중해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곧바로 이송됐다. 권 과장은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이며 국정원이 신병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과장은 전날(21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검찰 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선양총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하던 권 과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서위조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권 과장은 이 과정에서 검사가 반말을 하는 등 모욕을 당했다며 21일 오후쯤 조사를 거부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119구급대가 자살기도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난 뒤였다. 차량 감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발생한 국정원 협력자 자살기도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이른바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사태’의 수사는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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