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외교부 남아태국장과 엄비카 데비 루인텔(Ambika Devi Luintel) 네팔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3.21(금)「제2차 한-네팔 국장급 정책협의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수교 4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고위인사교류, △경제·개발·고용·문화분야 협력방안,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간 공통 관심사를 포함한 제반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 SAARC(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
- 회원국 : 8개국(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 옵저버국 : 한국, 일본, 중국, 미국, EU
양측은 그 동안 양국이 우호협력 기조속에 지속적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는 한편, 풍부한 노동력, 수자원 및 관광자원을 보유한 네팔과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호혜적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경제교류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전수 및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네팔측은 고용허가제 쿼터확대 및 개발원조 분야에서의 우리 정부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서국장은 지난 3.18 네팔에서 사원 및 군사시설을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 방송국 관계자들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네팔측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루인텔 국장은 동 정책협의회에 앞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을 예방한 바, 조차관은 9년만에 개최되는 금번 정책협의회 개최 의의를 평가하고 최근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루인텔 국장은 한국의 경제원조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대북정책 및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금번 제2차 한-네팔 정책협의회는 2005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개최된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써, 양국 외교부간 현안 협의 채널 활성화 차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며, 양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 의미있는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