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I’ 2월 13일 개최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I’ 2월 13일 개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01.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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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음연

음악도로서 오랜 시간 클래식 음악에는 무언가 고매한 정신이 담긴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왔지만, 연주 현장의 현실은 달랐다. 클래식 음악이 본래적으로 지닌 진지하고 심각한 면이 현대사회의 청중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이 과연 시장경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 이런 생각들은 클래식 음악의 태생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이런 종류의 음악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그리고 그 때의 사회와 청중이 어떠했기에 이런 음악을 향유했었는지, 이런 의문 말이다. 그래서 지난 3년간 18, 19세기의 음악관련 간행물을 비롯한 여러 사료들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이라는 개념이 형성된 시대와 그것을 둘러싼 지성사의 담론을 연구했다.

그간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해서 ‘인문학 리사이틀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 첫 번째 연주가 2월 13일(수)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열릴 ‘숭고의 파노라마’이다. 이 인문학 리사이틀이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해서 진지한 음악이 되었는가?’로 제 자신이 오랫동안 지녀왔던 근원적인 물음 “클래식 음악에 고매한 정신이 담긴다는 생각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인문학 리사이틀에서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개념이 처음 형성된 시기로 돌아가서, ‘클래식 음악’이라는 개념이 형성된 경위를 근대철학의 숭고담론과의 관계에서 살피고자 한다.

‘클래식 음악’이라는 개념은 19세기 전환기 관념론자들의 사유로부터 말미암았지만, 그와 같은 변화는 100여년에 걸쳐 숭고담론이 축적된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 인문학 리사이틀에서는 롱기누스의 숭고론으로부터 브왈로의 번역본, 버크의 숭고 개념과 칸트의 숭고개념으로 이어지는 숭고 담론의 역사를 아우르면서, 그것이 클래식 음악의 어법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정체성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나누고자 한다. 토크의 사이사이에 이상의 논의와 관련된 음악 작품으로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 슈만의 유모레스크, 그리고 작곡가 이신우의 코랄판타지 5번(초연)을 들려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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