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신하균, 13년 쌓아온 울분 폭발 열연
‘나쁜형사’ 신하균, 13년 쌓아온 울분 폭발 열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19.01.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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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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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기자]배우 김건우가 스릴 넘치는 초스피드 전개에 힘을 쏟으며 활약했다.

김건우는 MBC ‘나쁜형사’에서 청인지검 검사이자 연쇄살인마 장형민 역을 맡아 엘리트의 천재적인 두뇌 싸움부터 소름 유발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지난 8일 방송에서 김건우는 13년 전 사건의 목격자였던 소녀를 지키지 못해 신하균을 절망에 빠트렸던 ‘배여울 사건’의 핵심 인물들을 전부 한 곳에 모아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상승시키고, 그들이 서로 감추거나 알지 못했던 진실에 대해서 폭로하면서 전개를 폭주 기관차처럼 끌고 나가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았다.

계속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조롱하던 장형민(김건우)은 급기야 자신을 쫓는 은선재(이설)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은선재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습격을 실패하고 오히려 포박 당하는 신세가 됐지만, 장형민의 사이코패스 눈빛은 전혀 죽지 않고 불타올랐다. 기억을 잃은 은선재에게 계속해서 13년 전 이야기를 흘리며 즐거운 듯이 웃어대는 장형민은 묶인 채로도 강력한 위압감을 발산하며 심리전에서부터 우위를 선점했다. 치밀한 두뇌전과 언변에서 이미 만렙을 달성한 장형민은 이렇듯 무서울 정도의 영리함을 빛내며 역대급 악역으로서의 능력치를 다시금 입증했다.

은선재로부터 탈출한 장형민은 녹음기를 이용해 미리 세워뒀던 빅픽처를 완성하며 다시 한 번 전춘만(박호산)을 협박해 악행에 가담하게 했다. 전춘만의 도움을 받아 경찰의 감시를 피한 장형민은 우태석의 하나뿐인 여동생이자 13년 전 사건의 또 다른 목격자인 우태희(배윤경)를 납치했다. 오로지 우태석(신하균)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전부터 철저하게 계획한 장형민의 준비성이 시청자를 경악케 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장형민은 본인이 바라던 대로 우태희와 은선재를 모두 데려와 서로 대면하게 만들었다. 은선재가 배여울이라는 사실을 우태희에게, 우태희가 ‘배여울 사건’의 두 번째 목격자라는 사실을 은선재에게 각각 밝히면서 둘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심지어 그 장소에 우태석까지 초대하면서 극을 절정으로 끌고 갔다. 그저 재미를 위해서 본인의 위험도 감수하고 4자 대면의 장을 마련한 장형민의 역대급 활약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

장형민은 자신이 계획한 무대가 완성되자, 단 한발의 총알이 장전된 총을 보이며 우태석에게 선택을 강요했다. 13년 전 우태희를 살리려다 배여울을 실종되게 만들었고, 얼마 전 은선재를 살리려다 부인의 죽음을 막지 못한 우태석에게 이번에는 우태희와 은선재 중 한 사람을 고르게 한 것. 공포와 분노, 그리고 절망에 휩싸인 세사람 앞에서 홀로 여유 넘치는 목소리로 극한 상황을 펼치는 장형민의 소름 끼치는 행동에 안방극장의 몰입도는 끝없이 치솟았다.

60분 내내 예상할 수 없는 악행과 특급 전개에 힘을 실으며 하드캐리한 김건우의 파격적인 악역 연기는 매순간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내일이 없는 무대포 추진력은 기본, 두뇌부터 치밀함까지 갖춘 클래스가 다른 역대급 사이코패스를 탄생시킨 김건우가 다음에는 어떤 스릴을 연출하며 극의 흡인력을 높이게 될지 관심이 뜨겁다.

한편,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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