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3박4일 방중…중국과 협력에 주목
北 김정은, 3박4일 방중…중국과 협력에 주목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0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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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4차 북중정상회담이 중국에서 열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오전 8시8분쯤 "김정은 동지께서 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해 주체 108(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전날(7일) 밤 북한 열차가 비밀리에 중국 단둥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는데 북한 매체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3월, 5월, 6월에 이어 4번째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특히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 오후 부인 리설주 여사와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리수용·박태성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도 함께 김 위원장을 수행해 방중했다.

수행원의 면면으로 미뤄 볼 때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는 물론 북중 경제협력과 군사 현안까지 두루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외교부 대변인은 8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7~10일 일정으로 방북했다"고 밝혔다. 북중 양국이 사전에 보도 시각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1차, 2차 방중 때는 김 위원장이 북한 경내로 진입한 뒤 양쪽 관영매체들이 방중 사실을 발표했지만, 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한 3차 방중 때는 도착 즉시 발표가 이뤄졌다. 이번 4차 방중도 이런 관례를 따라 이른 발표가 이뤄진 것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상응조처 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양국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체제 보장 등 안전판을 강화함으로써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만들기 위해 다자협상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을 포함한 다자협상을 통해 평화체제의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7일) 오후 10시쯤 중국 단둥을 통과했으며 이날 오전 10시쯤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8일)은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기도 하다.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보내면서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지난해 3차례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데다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양국 의지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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