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에 내년 ‘서울답방’ …文대통령 "환영하는 마음 변함없다“
김정은, 친서에 내년 ‘서울답방’ …文대통령 "환영하는 마음 변함없다“
  • 정대윤
  • 승인 2018.12.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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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김의겸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서울 답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김 위원장의 내년 신년사의 '비핵화 의지와 서울 답방, 북미대화 돌파구 내용등이 담긴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 김 위원장이 오늘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올해 서울 답방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지만 이뤄지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내용은 김 대변인이 친서 내용을 의역한 것을 토대로 발표된 것이지만,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으로 미뤄봤을 때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동된 것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는 김 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서울 답방' 이행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표지와 함께 두 장의 친서 중 첫 번째 장 앞머리(사진)를 공개했다.

청와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혔다.ⓒ청와대제공
청와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혔다.ⓒ청와대제공

 

친서에는 수신인으로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고 중앙 상단에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 각하, 평양에서의 우리의 상봉이 어제 일 같은데 벌써 100여 일이나 지나 지금은 잊을 수 없는 2018년도 다 저물어가는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돼 있다. 자주색 표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마크가 찍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의지에 즉각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당일 오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김 대변인은 오후 4시20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이날 오후 SNS에 "앞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답신을 올린 셈이다.

최근 남북관계는 '남북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진행' 등 진전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무산되며 북미 비핵화 협상도 지지부진해지면서 정상 간 핫라인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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