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기업의 미개한 회식문화
모 대기업의 미개한 회식문화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3.2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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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그러나 최악의 회식문화 보여

서울시 영등포의 어느 한 식당 안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매너 꽝 회식 자리가 연출됐다.

식당 주인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 회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 젊은 여직원의 지나친 스킨십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의 모습만으로도 손가락질 받기에 충분했던 모 대기업의 회식자리 ⓒ이애리기자

 남들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팀 전체는 이미 만취 상태였고, 이들은 회식 내내 남다른 팀워크를 발휘하며 고함을 비롯한 권주, 러브샷,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직원의 지나친 스킨십 등 시대에 뒤떨어지는 최악의 회식 자리를 보이며 식당 안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각각의 테이블에서는 항의가 빗발쳤고 불만과 적개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손님을 내쫓는 등 영업에 방해되는 행동을 그치지 않았다.

또한 이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이러한 어른들 사이에 어린 아이도 한 명 참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업계 최고를 내세우던 기업은 이 날의 회식 분위기를 통해 최악의 기업 이미지를 심어 주었고 이들은 늦은 시각까지 식당 안팎에서 꼴불견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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