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관장 정형민) 디지털정보실에서는 오는 3월 29일 오후2시부터 구본창(1953~)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지난 2월 11일 문을 연 서울관 디지털정보실은 동시대 작가의 아카이브를 집중 조명하고 작가의 작업세계와 관심의 지형도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 첫 공개로 <구본창 아카이브: 18개의 전시>를 펼치고 있다.

<구본창 아카이브: 18개의 전시>에서는 구본창의 전시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자료 및 사진 아카이브가 전시되며, 예술사진전문숍 'WorkShop 9'의 공간을 과거 모습 그대로 재현하여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사진가이자 기획자, 높은 감식안을 지닌 자료수집가인 구본창이라는 작가의 아카이브를 통해 한국 현대 사진사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 구본창 작가는 전시에 출품되지 못한 추가 자료와 뒷이야기를 소개하고 전시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80년대 후반부터 기획한 여러 사진전을 통해 숨은 작가를 발굴하고 해외에 소개해온 작가의 기획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의 강연 이후, 전시장을 함께 돌며 직접 설명해주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