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열한 번째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 이제석이 아트디렉터로 참여, 주최 측인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작업했다. 자연을 대표하는 짙은 녹색을 주요색으로 사용, 환경재단의 나뭇잎 로고 위에 ‘서울환경영화제’라는 활자를 간결한 고딕체로 배치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이제석은 “요즘 화려한 색채와 현란한 문구들로 장식된 정체불명의 광고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나는 이를 또 하나의 공해로 생각한다”며 “서울환경영화제의 개최를 누구나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간결하고 단순하게 제작했다”고 포스터 제작의 변을 밝혔다. 이는 기존 영화제 포스터와는 확연히 다른 형식이며 ‘단순한 이미지로 강력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는 이제석 디자인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서울환경영화제'가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에서의 개최를 확정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이 세 장소는 광화문 지역 내에서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독립·예술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중심지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 있는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는 5월 8일(목)부터 5월 15일(목)까지 씨네큐브를 비롯하여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8일간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