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내 지하철 화장실이 깨끗한 환경과 편리하고 실용적인 시설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서울시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오래되고 낡은 역사 내 시설 정비와 함께 대대적인 화장실 개선공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도입은 물론 각 역사·이용객별 특성에 맞게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아름다움까지 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내 지하철 화장실은 총 289곳이 있으며, 그 중 여성 화장실의 변기 수가 부족하거나 이용승객이 많은 역사, 개선이 시급한 곳 등을 우선으로 공사를 시행하였다.
또, 각 역별 이용객을 분석해 테마를 정한 후 디자인하고, 자문회의를 개최해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디자인 설계에 반영하여 실제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시는 지하철 화장실 개선사업 시행 5년을 돌아보며 맞춤형 서비스,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끄는 ‘지하철 화장실 Best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하철 화장실 Best 10곳은 군자역(5·7호선), 영등포구청역(2호선), 어린이대공원역(7호선), 천호역(5·8호선), 영등포시장역(5호선), 종로3가역(5호선), 건대입구역(7호선), 시청역(1호선), 한양대역(2호선), 건대입구역(2호선) 등이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올 해 9곳에 대해 추가 공사를 진행하고 여성화장실의 비상통화장치 등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편의와 아름다움 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고려해 시민 누구나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