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시민청에 있는 조선시대 무기제조기관, '군기시유적 전시실' 탐방
지난 1월 서울시 신청사가 개관했다. 이후 시민청의 매월 매일 이어지는 각종 행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군기시유적 전시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조선시대 무기 제조 기관이었던 군기시는 고려~조선시대에 무기 제조 등을 관장하던 곳이다. 고려 목종 대에 군기감(軍器監)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어 고려 문종 때에 이르러 확충되었다. 충렬왕 34년 원나라의 간섭으로 폐지되었다가 공민왕 대에 군기시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어 부활하게 된다. 이후 군기시는 조선시대 고종21년(1884)에 근대적 무기제조관청인 기기국(機器局)이 설치될 때까지 중앙 무기제조소로서의 역할을 다하였다. 한편, 경국대전에는 군기시에 근무하는 장인만 600여명이며, 무기제조기술 또한 수준급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불랑기자포, 총통 등의 무기들은 조선시대 우수한 무기제조역량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당시 혼돈의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국방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최신 무기 제조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한 문제였는데, 군기시는 바로 이 역할을 담당했던 핵심 관청이었다.
또한, 시민청은 ‘군기시유적 전시실’ 이외에도 ‘담벼락미디어'(다양한 시민의 삶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항시 상영), ‘시민청 갤러리’(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 ’톡톡디자인가게‘(사회적 배려기업의 우수제품을 공동으로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 복잡한 도심 속 여유를 찾고 싶어하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민청 홈페이지 : http://www.seoulcitizenshall.kr / 문의 전화 : 02)120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