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고용률을 60%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역점과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3월 11일(화) 오전(현지시각) 열린 ‘제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고위급 전체회의에서 전 세계 50여 개국 정부수석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갖고, 우리 정부가 여성대표성 증진과 경제활동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정책들을 소개해 갈채를 받았다.
조 장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 이행에 있어서 여성과 여아 관련 도전과제와 성과’를 주요 의제로 10일부터 열리는 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중이다.
조 장관은 연설에서 “양성평등 증진을 위해서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비율을 2017년까지 40%로 올리고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선도해 나갈 것이며 올 6월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여성이 진출을 적극 지원하도록 시민사회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도 여성일자리를 현재 29만 개에서 150만 개로 확대하고 여성 고용률을 현재의 53.9%에서 61.9%로 확대하는 것을 역점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일하는 엄마는 서커스에서 여러 개의 공으로 저글링하는 것과 같고, 여성의 일·가정양립을 위한 하나의 만병통치약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우리 정부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조 장관의 연설을 시종일관 주의 깊게 경청했고, 특히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란측 대표단은 연설 직후 조 장관의 자리에 찾아와 “워킹맘을 위한 정책이 아주 인상적이다. 연설 전문을 따로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네덜란드 수석대표는 연설 내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UN의 선임자문관인 Aparna Mehrotra 씨는 “한국이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양성평등TF도 훌륭한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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