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한국-베트남 민간 외교관, 박항서
[발행인 칼럼] 한국-베트남 민간 외교관, 박항서
  • 편집국
  • 승인 2018.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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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정대윤 국장

[뉴스토피아 = 편집국] 베트남에서 이제 한국은 박항서의 나라이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믿어주는 그의 ‘파파 리더십’에 베트남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2002월드컵 때 광화문과 대한민국 거리 곳곳을 붉은 악마가 지배했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4강 신화를 만들어낸 한국 축구의 영웅이었다. 그 시절 수석코치로 얼굴을 알렸던 박항서 감독은 이제 한국에서 ‘제2의 히딩크’, 베트남 대표음식 쌀국수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친 ‘쌀딩크’로 불린다.

박 감독은 10년 만에 동남아 국가대항전인 스즈키 컵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갓항서’로 부상했다. 선수들의 기술과 실력을 최대한 살리는 게 지도자의 몫이다. 선수의 발을 어루만져주고 부상당한 선수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선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판정에 항의하는 등 팀원과 소통하며 보듬는 사례들은 ‘마법’처럼 어린 베트남 선수들의 열정과 정신력으로 변화시켰다.

선수에게 직접 발마사지를 해주는 영상과 한국전 국민의례 때 양국 모두에 예를 갖추는 모습에 베트남과 한국 모두 박 감독에게 애정을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베트남 국민들로 하여금 한국인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갖게 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총리도 9천만 베트남인 모두를 하나로 묶어 준 박 감독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KBS ‘다큐공감’에서 베트남 축구팬들은 "송중기와 박항서 감독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박항서 감독"라고 답할 정도다.

박 감독 개인에게 주어진 축하금을 베트남 축구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6.25전쟁때 미군의 민간인 학살이라는 피해를 입은 한국의 군인들이 파병해 베트남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으로 ‘마음의 빚’을 진 한국을 대표해 대통령과 외교관도 하지 못한 빚을 갚은 것이다. 또한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 달라’며 축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 기쁨과 동시에 자신감을 심어준 셈이다.

후배 지도자들에게 박 감독은 “어차피 도전에는 성공과 실패 밖에 없다. 던져봐야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 수 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의미 있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로서 새로운 느낌도 난 받았다.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한 박 감독은 퇴직을 앞둔 나이에 외국에서 지도자로 도전해 성공을 이뤄내며 지친 한국사회에 ‘희망’이라는 꿈을 꾸게 한다.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중국을 넘어 최대 투자 국가로 자리잡고 있는 ‘기회의 땅’ 베트남을 신동방정책 핵심파트너하고 규정했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6.81%로 2014년 이후 6%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항서 매직’의 영향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우호적 관계로 돈독해지면서 산업계에도 ‘추가 골’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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