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절반은 월 200만원미만 임금
워킹맘 절반은 월 200만원미만 임금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8.12.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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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8년 자녀별 여성고용지표'…고용의 질은 다소 개선
▲ ⓒ123RF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자녀가 있으면서 일을 하는 이른바 '워킹맘' 중 절반은 월평균 200만원도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여성 근로자도 26만여명에 달했다.

워킹맘은 자녀가 많고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성인구 감소로 전체적인 여성 취업자가 줄면서 지난 1년새 3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순노무 종사자는 줄고 전문·사무직 종사자는 늘면서 고용의 질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 총 228만6000명이며, 이중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7만7000명 줄어든 112만2000명(49.1%)으로 집계됐다.

한달에 200만원~300만원 미만을 버는 유자녀 여성은 올해 57만8000명(25.3%)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으며, 월 300만원~400만원 미만은 31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으며,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임금 여성 근로자도 27만명으로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맘은 자녀가 많고 아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았다.

자녀 수 별 고용률이 1명은 57.9%, 2명은 56.2%, 3명 이상은 52.1%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15∼54세 여성의 고용률은 막내 아이 나이가 6세 이하인 경우 48.1%, 7∼12세인 경우 59.8%, 13∼17세인 경우 68.1%였다.

정부의 돌봄 정책 등 영향으로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자녀가 어릴수록 짧았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평균 취업시간은 올해 주당 33.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9시간 감소했으며, 7~12세 및 13~17세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각각 38.4시간, 40.2시간으로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워킹맘의 자녀 연령은 6세 이하인 경우가 38.1%로 가장 많았고 7∼12세가 31.1%, 13∼17세가 30.8%였다.

직업군으로 분석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32.4%, 사무종사자 27.5%, 서비스종사자 12.9% 등의 분포를 보였으며, 근로형태(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가 79.6%였고 비임금근로자가 20.4%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여성 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도 감소했지만 상용직이 늘어나고 임시·일용직은 줄어들면서 유자녀 여성의 고용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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