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영 의학박사의 '바른 척추'
조보영 의학박사의 '바른 척추'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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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의학박사 ⓒ 연세바른병원
척추질환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질환이다. 실제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척추에 한 가지 정도의 문제는 가지고 있을 법한 60대 이상의 고연령층부터 40대의 중장년층, 나아가 20대의 청년층까지 과거에 비해 환자 연령대가 매우 다양해졌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연령대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 가지각색의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재미있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한가지는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척추질환에 위험한 행동이 어떤 요인에서 기인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허리 ∙ 목 디스크 등 척추질환은 일반적으로 신체 노화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시작되어 큰 질환으로 이어진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열명이면 열명 모두 잘못된 자세가 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습관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곤 한다. 물론 그러한 이유로 병원까지 찾게 되었겠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목의 형태는 C자, 허리는 S자로 알려져 있다. 이 형태는 외부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 용이한 구조이자 그 주변에 위치한 근육과 인대 건 같은 연부조직들이 둘레를 감싸면서 척추의 부담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구부정한 자세, 다리를 꼬는 습관 등 잘못된 습관은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이는 신체의 전체적인 밸런스에도 영향을 주어 초기에는 만성피로와 두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생리불순, 불면증, 가슴 답답함이나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다리부종, 만성변비 등과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목,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증, 골반불균형과 같은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척추 질환은 물론이고 변형된 척추가 신경이나 내장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특히 뒷목이 피로하거나 허리가 뻣뻣한 느낌이 드는 통증을 넘어 손에 감각 이상이 오거나 손아귀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들기 어려워 지고 거동이 불편해 지는 등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과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를 요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 변형이 무서운 것은 척추가 잘못된 상태로 굳어진 채 키와 뼈대가 계속 자랄 수 있다는 점이다. 외상이나 감염을 통해 발병되는 타 질환과 달리 생활 속 원인에 의해 천천히 지속되는 척추 질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각한 상태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최근에는 디스크부터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에 관련된 모든 질환을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 기술이 크게 발달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수술을 한다고 해도 한번 망가진 척추는 원래 상태와 똑같이 돌아가기는 어렵다. 평소부터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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