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황유미 부친 황상기 씨, “삼성 그룹에 사실 은폐 협박받았다!”
故황유미 부친 황상기 씨, “삼성 그룹에 사실 은폐 협박받았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3.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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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현금 10억 줄 테니 사회 단체와 접촉하지 말라!”

▲ 故황유미 부친 황상기 씨 ⓒ 사진 변성진 기자
‘故황유미 7주기,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주간 마지막 날인 오늘 3월 6일(목), 오후 5시부터 서울 강남역 부근 삼성 본사 앞에서 거리선전 및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과 삼성 바로잡기 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3일(월)부터 시작되어 오늘 종료한다.

故황유미 씨는 ‘삼성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했고 오늘 7주기를 맞이했다. 최근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탐욕의 제국’ 등 ‘삼성’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 의견과 함께 파장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늘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시민들이 추모제와 함께 ‘삼성 규탄 10만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삼성’ 에 반감을 가진 사회 분위기를 적극 반영했다.

한편, 故황유미 씨에게 부치는 편지 시간 이후(낭독: 故황유미 씨 어머니 박상옥 씨)에 진행된 故황유미 씨의 부친 황상기 씨의 연설에서 “딸이 죽고 나서 삼성 측으로부터 현금 10억과 함께 사회단체와 접촉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법률 관계자와 함께 상의하고 세상에 폭로했다. 이는 내 딸 유미와 수없는 산재사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줄 노력의 첫 단계였다.” 고 말했다.

▲ ‘故황유미 7주기,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주간 ⓒ 사진 변성진 기자

현재 관련 소송에서 1심은 승소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로 이어진 2심은 2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피해자 및 유가족 등은 이는 근로복지공단과 삼성의 농간이라고 주장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아울러 반올림 측에서 제시하는 요구 조건은 “삼성의 교섭참여”, “삼성의 희생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삼성의 노동인권보장” 등이다.

또한 반올림의 관계자에 의하면 “오늘 추모문화제가 종료된 이후에도 우리는 삼성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오늘의 추모문화제를 기폭제로 삼아 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이후 반올림과 삼성 바로잡기 운동본부가 함께 사회적인 각 분야, 영역(섹터)별로 나누어 관련 선언운동, 그리고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지속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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