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사건 위조의혹’ 국정원 조력자 자살기도
‘간첩사건 위조의혹’ 국정원 조력자 자살기도
  • 편집국
  • 승인 2014.03.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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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전 모텔 벽면에 혈흔으로 ‘국정원’ 적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 재판에서 국정원 조력자로 알려진 조선족 협조자 김모(61)씨가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 여의도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 '공무원 간첩사건'에서 국정원 협조자로 알려진 조선족 김모(61)씨가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했다. ⓒ 뉴스토피아 DB

중환자실 앞을 지키던 경비원은 “교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자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고, 한 직원은 “보호자의 요청으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는 등 김씨가 입원한 중환자실은 모든 접근이 통제된 채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 '공무원 간첩사건'에서 국정원 협조자로 알려진 조선족 김모(61)씨가 자살을 기도하여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 뉴스토피아 DB

당시 김씨가 쓰러져 있던 모텔 벽면에는 혈흔으로 쓴 ‘국정원’ 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일 오전 2시께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으며, 현재 의식이 있어 겨우 말은 하지만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자살을 시도한 모텔 여직원은 “어젯밤엔 근무를 안 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면서 취재진에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프런트 옆에 모여 있던 청소부들 또한 “교대근무를 해서 아는 게 없다”는 반응이었다.

김씨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 피고인 출입경 기록 위조 또는 변조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국가정보원 협조자로 지난달 28일을 비롯해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 당일에도 새벽까지 3차 조사를 받은 김씨는 오전 5시께 모텔에 입실했고,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모텔 주인이 객실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해 오후 6시 11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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