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법률가, 박소영 변호사!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법률가, 박소영 변호사!
  • 편집국
  • 승인 2014.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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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특별 대담'

오는 3월 8일은 올해로 106회를 맞이하는 '세계 여성의 날' 이다. 이 날을 맞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설계와 더불어 성차별없는 세상 만들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또한, 좀 더 나은 방향 설정을 계획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여성 분야 각계 각층에서 많은 활동과 그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법률 분야에서 최근 많은 성과물들을 쏟아내며 법률 연구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 사회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여성 법률가 '법무법인 케이앤피(K&P)' 의 '박소영 변호사' 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법무법인 케이앤피(K&P)의 박소영 변호사 ⓒ 법무법인 케이앤피(K&P)

Q: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소감과 함께, 현재 대한민국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지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한국에서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고, 각계 각층에서 여성 리더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초로 여성 대통령도 당선이 되었구요. 그러나 일부 여성들이 일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해서 한국 여성의 지위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월드 이코노미 포럼에서 발표한 2013년 세계 남녀 평등지수를 보면 한국은 조사대상 136개국 중 111위에요.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활동에 참여정도는 118위, 교육 수준은 100위, 건강과 생존률은 75위, 정치 영역 진출이 86위입니다. 모든 영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지요.
공무원 임용고시 등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이면을 보면 여성들은 사회 전반에서 차별을 받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공정한 제도인 고시제도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고시에 매진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고시라는 제도를 거쳐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남녀 차별이 가장 없는 영역에서 활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이 절대적으로 억압받던 조선시대를 경험하였던 우리들은 현재 여성의 지위가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음을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인 것일 뿐입니다. 월드 이코노미 포럼의 리서치가 말해 주듯이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대한민국 여성들은 정말 뛰어납니다. 어느 분야로 가거나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요. 각 층에서 활동하면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느끼셨던 적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차별을 시정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모든 것이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의 인식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아들보다 딸을 낳고 싶어 하고, 시댁보다 친정에 더 가까워 지고 있고요.
우리 사회는 분명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 변화를 이끌어 온 주역은 바로 한국 여성임을 깨달으시고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Q: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여성 분야에 대한 미래상을 듣고 싶습니다.

A: 소수의 능력있는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사회를 개척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특히 주변의 도움이 있는 경우 더욱 그러하지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도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보아주고 계시기에 사회 활동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변의 도움 없이도 사회생활과 행복한 가정생활이 병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가정과 직장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근무시간 현실화 및 탄력적인 운용, 국가나 사회의 보육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체감할 수 있는 제도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 현재 저는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 전문직 여성클럽) 인천클럽에서 활동함과 동시에 인천여자청소년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전문인으로서 왕성히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분들과도 길을 함께 가고 있음과 동시에 사회의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들을 보호하는데도 힘쓰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누군가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이를 도와주는 정책과 더불어 누군가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그를 보호해 주는 정책 두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우리 사회는 전자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박소영 변호사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잠재력을 크게 언급하며, 최근 우리나라 여권(女權)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각종 활동들이 앞으로 유의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도 나이, 성별, 어려움의 종류에 구애됨이 없이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는 등 '참된 변호사'로서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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