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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00억 달러 규모 中제품 추가관세 ···美中 무역전쟁 전면전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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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1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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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2000억 달러(223조 4000억원) 규모의 추가 관세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긴급으로 전했다.

미국은 앞서 결정한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에 이어 4배 규모의 추가 대응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는 이달 말 2개월간 공청회와 의견수럼을 통해 최종 부과대상 목록이 확정된 뒤에 발효할 예정이다.

   
▲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연설하고 있다.ⓒ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USTR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정책 관행에 따라 미국의 혁신 가들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가로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넘겨줘야 했다"며 "이와 함께 중국은 국영 펀드와 기업을 이용해 미국 기업을 인수하고 중국에서 부담스러운 지적재산권 자격 요건을 부과하는 등 미국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비경제적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1년 넘게 중국이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고 시장을 개방하며 진정한 시장 경쟁을 해야 한다고 끈기 있게 촉구해왔다"며 "우리는 중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해야할지를 제시하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의 정당한 우려를 해소하기보다는 미국 제품에 대해 보복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이 보복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경고를 실행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 같은 초강수는 최근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항해 중국과 손을 잡으려 하고 있는 유럽 등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9일 베를린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나 세계무역기구(WTO)의 질서와 다자주의를 존중하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한 공동 대응으로 받아들여졌다.

WSJ는 "이번 관세는 유럽에게도 미국이 무역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베를린에서 리 총리를 만난 메르켈 총리에게도 구체적인 경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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