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과 대학교수진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개인정보관리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마인드웨어코퍼레이션즈(대표 김홍식)는 김진환 교수(한성대 컴퓨터공학), 김명준 교수(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이윤모 박사(통계학) 등과 공동으로 개인정보의 비정상적인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치고, 신제품 ‘두락스(DoLoXX)’을 발표했다.
기업이나 기관이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더라도 저장된 개인정보에 누군가는 접근해서 활용을 해야 하는데, 결국 그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해당 기업들만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김진환 한성대 교수는 “개인정보를 수집한 기관·기업만이 해당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의 실소유자인 개인이 정보 유출과 비정상적 접근 차단에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장치가 핵심 기술모델”이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따로 암호화 열쇠를 보관하고, 필요한 시점에 정보 소유자인 개인이 그 열쇠를 제공해야만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인들의 개인정보 제공동의 등 번거롭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에 대해 두락스는 개인의 승인을 받아야 해독할 수 있는 정보와 승인이 필요없는 정보를 구분 관리해 기업의 마케팅, 영업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했다.
마인드웨어는 4월 중에 소규모 기업·학원·병원 등에 우선 선보인 후, 6월부터 대규모 개인정보를 수집·관리하는 대형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비롯해 정보활용 동의 수신 및 인증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툴킷 등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