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6명 등 정부 관계자 대거 참여해 외교적 갈등 우려
일본 아베 정권이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기념식이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렸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으며, 2월22일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이날 시마네현 현민회관에서 개최한 기념식에는 일본 당국 관계자 및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 정부 대표 격으로 가메오카 요시타미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하였고,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당 대행(중의원) 등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명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지난 18일(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의 나라 영토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거기에 정부 인사까지 보내는 행위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파문으로 미국과 일본 간 외교적 견해가 어긋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독도수호미래희망연대 등의 독도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반일감정 고조 등 향후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이 깊어질 전망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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