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책 연구를 통한 성 평등 사회의 실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 정책 연구를 통한 성 평등 사회의 실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2.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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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세계 여성의 날(3/8)' 을 맞아 '최금숙' 원장과의 대담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금숙 원장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최금숙 / 이하:연구원)은 1983년 여성정책 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개원한 이래 한국 여성정책의 산실로 자리를 확고히 해 왔으며, 우리나라 여성정책 30년의 역사와 함께하며 양성 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정책 Think-Tank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여성발전기본법, 성폭력법, 성매매법, 가족법 등 여러 법률의 제·개정에 기여해 왔으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여성정책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성인지 예산,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 통계, 여성친화도시 등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 기반 마련과 제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일·가족 양립, 여성경력단절 예방, 여성대표성 제고, 생활체감정책, 여성·아동 안전, 여성가족관련조사, 여성정책사료 수집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정책 연구 성과를 정책화함으로써 국가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은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이에 맞는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일단 여성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 ‘경력단절 방지’, ‘주민자치위원회 및 부녀회를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친화도시를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연구와 연구결과 확산 사업을 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에 강점을 두고 있는데, 특히 미혼모 및 한부모 가정에서 자녀를 기르는 문제, 수입을 얻는 문제 등을 연구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익산, 제천 등 여성 친화 도시를 중심으로 활동을 한 것 중에 ‘꽃과나무 할머니 손자 인성교육’, ‘역사문화 유산 발굴 및 여성 해설사 양성’ 등이 있다. 이는 각 지역에서 아주머니, 할머니 들이 꽃과 나무와 지역 역사 문화를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특히, 밥상머리 교육은 유아, 초‧중등학생들의 학업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앞으로 가정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업에 영향을 주는 것이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놀아주기보다 가정에서 함께 밥을 먹은 횟수가 영향을 준다는 하버드 대학의 연구는 실로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함께 밥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해야 효과가 있지, 강압적으로 지시를 한다거나 어머니가 함께 식사를 하지 않고 주방을 오가며 식사시중을 들기만 하면 효과가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장에서의 야근 및 저녁 회식 문화 등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의식 변화가 180도 바뀌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대한민국 여성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공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예전에 비해 향상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사례들이 특별한 역량을 가진 몇몇 여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렇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설계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 최 원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날을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여성 정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아 줄 것을 당부한다.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미래 여성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여성들이 유리 천장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더욱 지원해야 한다.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자녀 양육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것 등을 뜻한다. 개별 기업들은 인사관리 각 단계별로 여성을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하며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야 하며, 아울러 연구원 측에서도 이러한 정부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여성은 물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해 향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새로운 여성정책 환경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여성정책과 양성평등 관련 법과 제도는 그 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여성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 참 많은 것을 이루어냈다. 여러 사회적 통계로 미루어 볼 때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이 약진해 왔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에서 여성이 약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일반화해서 말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여전히 성 격차 지수는 136개국 중 111위이고(2013년 세계경제포럼 발표), 여성 고용률은 52%이며 여성 국회의원은 15.7%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성별 임금격차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확대나 여성 대표성 제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 되면 “우리 사회 양성 평등 실현은 아직 멀었다”는 보도를 접하는 것은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의 지위 향상과 인권 증진의 현 주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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