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전성시대
웹툰 전성시대
  • 정인옥 기자
  • 승인 2018.0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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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의 고부가가치 창출 능력…글로벌 시장 경쟁력 기대돼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가 대중들에게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을 드라마화 한 작품도 있다. 웹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콘텐츠 기업들도 흥행이 담보된 인기 웹툰 작품을 활용한 2차저작물에 열광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웹툰’은 다양한 소재와 그림의 꽤 괜찮은 작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제 웹툰의 전성시대를 넘어 진화가 시도되고 있다. 원작 IP의 영상화를 넘어 독립적인 2차저작물을 생산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뿐만 아니라 각각의 2차 저작물들이 원작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트랜드미디어’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웹툰 산업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불법 공유’로 큰 타격을 입히는 등 지난해 약 14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해 저작권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 ⓒ롯데 엔터테인먼트

드라마로 보는 웹툰 작품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이 호평을 받은 이후 최규석 작가가 연재했던 웹툰 ‘송곳’을 원작으로 한 JTBC 드라마 ‘송곳’,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원작으로 KBS2에서 방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웹툰이나 소설 등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은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쏟아져 나왔다. 이 밖에도 마시멜 작가의 ‘게임회사 여직원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 GIMS 작가의 ‘오늘도 형제는 평화롭다’ 등 웹드라마가 선보여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원작으로 한 tvN<부암동 복수자들>, 웹툰 ‘세상밖으로’를 원작으로 둔 OCN<구해줘>, 웹툰과 동명인 OCN<멜로 홀릭>, 웹툰 ‘한번 더 해요’를 원작으로 한 KBS2<고백부부> 등은 좋은 연출과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이 있다.

올해도 웹툰 '이태원 클라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우리 사이 느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애간장’ 등이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인기 웹툰의 경우 대중들이 직접 ‘가상 캐스팅’해 실제로 대중들이 선정한 배우들이 실제 드라마에 대거 캐스팅된 사례도 있다.

   
▲ ⓒ네이버

'웹툰 원작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영화'는 내부자들

이병헌 주연 '내부자들'(2015)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 관객이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엠아이(PMI)가 18일 발표한 '웹툰 원작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영화' 조사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33.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영화는 개봉 당시 707만 관객을 불러모아 역대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2월20일 개봉한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죄와 벌'은 31.3%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 주호민 작가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영화는 최근 1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있다(17일 기준 1311만명).

3위는 김수현이 주연한 '은밀하게 위대하게'(21.1%), 4위는 '강철비'(14.2%), 5위는 '이끼'(12.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2.0%다.

2006년 강풀의 만화 ‘아파트’를 영화화 한 고소영 주연의 ‘아파트’를 시작으로 많은 웹툰들이 영화화 됐다. ‘내부자들’의 윤태호 작가의 ‘이끼’라는 작품도 영화화된 바 있으며, 제피가루의 작품인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는 ‘반드시 잡는다’로, 순끼 작가의 ‘치즈 인더 트랩’, 기안84의 ‘패션왕’, ‘희생부활자’, ‘강철비’ 등 다양한 웹툰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웹툰산업, 2차저작물 활용…경쟁력 확대

웹툰은 유료 결제와 2차저작물 활용, 광고 등으로 수익이 생기는 방식이다. 이 수익을 웹툰 작가와 에이전시, 플랫폼 사업자 등 관계자들이 나눠 갖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초창기에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했던 웹툰은 갈수록 매출이 늘면서 대규모 독자 기반을 확보한 수익모델로 자리잡았다.

2015년 네이버 웹툰에서 유료 결제로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작품은 ‘송곳’, ‘신과함께’, ‘오렌지 마말레이드’, ‘치즈인더트랩’ 등 10편에 달한다. 월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한 작품도 26편이다.

웹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러한 추세는 현재 드라마, 영화 등 영상화에만 집중이 되어있는 2차저작물 활용이 향후에는 게임, 디지털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인공지능(AI)에도 확장이 될 전망이다.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도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해외 진출 시도도 늘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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