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서울시장 현장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 나눠
북구, 서울시장 현장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 나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7.09.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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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강북구는 지난 18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주요 정책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지는 우이동 유원지 사업지역, 4·19사거리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지역, 미아동 양지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주민공동이용시설, 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 부지이다.

오후 2시 강북구청에 도착한 박 시장은 1층 민원실을 방문해 구민,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구청장과 환담을 가진 뒤 현장으로 이동했다.

우이동 유원지 파인트리 사업지(우이동 산14-3 일대)는 2012년부터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곳으로 이날 현장에서 주민, 사업관계자와 사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2012년 당시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사업장 매각을 위해 6차에 거쳐 공매를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파인트리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노력해달라’는 의견 등을 제시했으며 한목소리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또 사업관계자들도 신규 사업자를 빨리 선정할 수 있도록 시·구의 행정적 협조를 건의했다.

두 번째 방문지는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지로 올해 2월 서울시 역사문화자원 특화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지로 선정된 곳이다.

▲ ⓒ강북구

우이동 4·19사거리 일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보유자인 정수화 씨의 나전칠기 전수관(삼양로 139길 16-17)이 있으며, 우이동 북한산 일대에서는 2012년 조선시대 초기 청자 가마터가 발굴되기도 했다.

구는 이런 역사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전칠기 마을 및 도예촌 등 가족 단위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예술인촌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 중이며 2019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장 방문단은 나전칠기 전수관에서 정수화 씨 등 강북구 명장들과 함께 칠기 공예품들을 둘러보고 예술인촌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강북구에 특화된 역사·인문적 자원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를 부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개통한 우이신설선, 국립4·19민주묘지 같은 자원과 잘 연결시키면 도시재생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에서는 도시재생활성화 구역 내 토지가 다세대·다중주택 건설 등으로 고갈돼 예술인촌으로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서울시에서 예술·문화 특화지역 조성부지를 우선적으로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후 4시가 넘어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인 미아동 양지마을이다.

박 시장과 박 구청장은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조성된 마을공동체 거점인 ‘양지마을 사랑채’(미아동 776-18)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청암어린이공원으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양지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미아동 776-68번지 일대 320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에 골목길 포장, CCTV 및 보안등 설치·교체, 양지마을 사랑채 건립,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이날 문을 연 양지마을 사랑채는 연면적 166.13㎡ 규모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마을사랑방, 공동육아시설, 공동작업장 및 상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일반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은 직접 공동작업장과 공동육아방 운영을 맡음으로써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개소식에서 “자연과 역사가 살아있는 마을을 만들기로 협의해주고 추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으며, 박 구청장은 “앞으로 양지마을이 번창하도록 강북구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미아뉴타운 제8구역(미아동 811-2번지)에 '구립 종합체육센터'와 ‘시립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를 건립하는 삼각산동 문화복합시설 부지를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구립 종합체육센터는 연면적 2483.84㎡ 규모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수영장, 헬스장, 스쿼시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구유지에 조성되며 지난 5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2020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체육시설이 부족한 미아동 지역에 종합체육센터를 건립해 줄 것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날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에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현장 방문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해 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정비하고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북구,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된 강북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js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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