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목)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오전 11시 영화 <몬스터>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황인호 감독과 이민기, 김고은 두 주연 배우가 출연해 그 동안 치열했던 100여 일 간의 제작 과정을 전격 공개했다.
우선, 황인호 감독과 제작진은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뿐만 아니라 극명한 로케이션의 차이를 이용해 캐릭터들의 심리를 대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황인호 감독은 "'복순'과 동생이 지내는 시골의 모습은 따뜻한 톤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복수를 위해 '태수'를 찾으러 가는 서울의 중심가에서 강렬하면서 스릴러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차가운 톤을 원했다" 고 전하며 로케이션의 대비를 이용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두 캐릭터의 가장 치열한 추격신을 그린 종각역 촬영에서는 도심의 도로를 통제, 100여 명의 보조 출연자를 동원하는 등 거대한 규모로 화려하지만 차가운 서울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긴장감 넘치는 영상을 위해 제작진들은 살수차를 동원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추위에 떨면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제작진의 고생만큼 촬영 전부터 영화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배우들의 투혼은 관객들의 캐릭터 몰입도를 높여주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캐릭터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화려한 액션 대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실적인 액션을 원했던 황인호 감독의 요구대로 이민기는 각 액션마다 다른 감정을 표출하며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또한, 전문적인 액션을 구사한 이민기는 어깨 탈골과 연이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현장 스탭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김고은은 천진난만하면서 순수한 모습과 동생을 잃은 아픔, 그리고 복수를 위한 처절함까지 다양한 감정의 폭을 넘나들며, 20대 여배우답지 않게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인호 감독, 이민기, 김고은, 그리고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으로 만들어진 <몬스터>는 3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