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연간 4만 5천가구의 사용 전력만큼을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가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고덕차량기지’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강동구 강일동에 소재한 고덕차량기지에서 서울시 행정1부시장(김상범), 강동구청장(이해식), 도시철도공사 사장(김기춘), SK E&S㈜ 대표이사(유정준), 시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3일(목) 오전 10시에 ‘고덕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시설’ 착공행사를 개최한다.
연료전지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며 낮은 소음, 높은 공간효율성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심지에 최적화된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고덕차량기지 내 연료전지 설치사업은 서울시 도심지 내에 설치되는 도심형 분산전원으로, 연간 생산되는 전력량은 163GWh로 2012년 서울시 소비전력 기준으로 0.3%에 해당하는 전력 생산량이며 인근지역 45,0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34,000TOE 석유환산톤에 해당된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전력생산 외에 약 340℃의 배기가스 열을 이용하여 연간 9만 1천Gcal 중온수를 생산하여 강동구지역 지역난방공급사업자인 코원에너지서비스㈜를 통해 약 9천세대에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지하철 차량기지 유휴부지에 20년간 운영하게 함으로써 매년 3천5백만원, 총 7억1천1백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게 되었으며, 대규모 정전에도 철도차량기지의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설비를 운영 할 수 있도록 300kW급 이상의 비상용 전력공급시설을 추가 설치함으로 지하철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서울시 김용복 기후변화정책관은 “서울시는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서울시 전력자립도를 ‘12년 3%에서 ‘20년에는 2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