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후보 토론회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
JTBC 대선후보 토론회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04.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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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토론에 참석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시청률이 15%를 돌파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생중계된 JTBC ‘대선TV토론’ 시청률은 1부 15.457%, 2부 15.961%(이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앞서 SBS가 지난 13일 밤 10시 녹화 중계한 대선 후보 토론의 시청률 1부 11.6%, 2부 10.8%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다섯 후보와 손 앵커는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를 마주 보고 토론를 벌였으며, 진행자 가 토론에 대한 적절한 중재와 깔끔한 진행으로 ‘대선후보 토론회의 진정한 승자’라는 반응도 나온다.

손 앵커는 정해진 룰을 엄격히 지키면서도, 필요할 경우 발언 시간을 공평하게 추가 지급하는 유연성을 발휘해 네거티브 공방과 소모적인 논쟁을 최소화했다.

이날 토론회에 출연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손석희 앵커에게 내각 구성과 관련 러브콜을 보냈으나 손앵커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문 후보는 “도덕성과 개혁성, 대탕평, 대통합 관점으로 대한민국 드림팀을 구성하겠다”며 “구체적으로는 우리 당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 함께 하고 싶고, 국민 추천제를 하고 싶다. 그때 혹시 손 앵커가 국민추천을 받으면 사양 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손 앵커는) 선거법 체크 확실하게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즉시 “그 이전에 이건 내가 사양하겠다”고 말해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소는 누가 키우나 그 말이죠?”라고 말하면서 손 앵커를 웃음 짓게 만들기도 했다.

2011년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 후보는 손 앵커에게 “혹시 손석희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느냐”며 “생각이 있다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제안한 바 있으나, 손 앵커가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깔끔한 진행과 말싸움은 없었으나 각 대선후보 캠프에서 반대해 팩트체크가 실제 방송에는 적용되지 못해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 24일 손 앵커는 "실시간 팩트체크를 해서 후보자들에게 결과를 반영하려고 했는데 각 후보 캠프에서 민감해했다"며 "발언했는데 거짓으로 드러나면 부정적 영향이 커서 각 당 후보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다섯 후보들은 오는 28일(경제분야)과 5월2일(사회분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2번의 토론을 남겨두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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