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릎 인공 관절의 혁명
[칼럼] 무릎 인공 관절의 혁명
  • 편집국
  • 승인 2017.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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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연세사랑병원 김용찬 원장

[뉴스토피아 = 편집국] 요즘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 충분한 영양 공급, 적절한 건강관리, 운동 등으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점점 늘어나는 탓이 지요.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나이와 연관된 퇴행성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생 100세 시대의 어두운 면입니다.

퇴행성 질환의 대표 격인 무릎 관절염 역시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 공단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일 년 간 시행된 무릎 인공 관절 수술 건수가 약 6만 건 정도입니다. 적지 않는 숫자 이지요. 참고로 미국은 일 년에 30만 건 이상이 시행된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아주 흔히 시행되는 수술이고, 당연히 결과가 좋기 때문에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의학이 발전 하면서 무릎 인공 관절 수술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수술 기구, 수술 후 운동 방법, 인공 관절의 디자인, 수술법 등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연골이 없어지고 변형이 발생한 부위를 깎아내고 특수합금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 인데, 인공관절의 삽입위치는 그동안 정상무릎의 측정 자료의 평균을 내서, 그 평균위치에 넣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개인의 무릎의 모양은 평균모양과는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수술이 잘 되었더라도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각각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기술이 그동안 계속 소개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수술법, 3D 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법이 대표적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무릎관절에서 뼈의 모양만을 측정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무릎관절은 뼈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고, 인대와 힘줄이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것들이 무릎의 균형을 잡아주고, 이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어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굴곡도 잘 되게 됩니다.

인대의 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무릎관절 속에서 압력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식해놓은 인공관절의 한쪽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마모가 급격히 발생하게 됩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무릎관절에서 뼈의 위치를 잘 맞추어 놓아도, 압력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결과가 좋을 수 없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 관절 수술이 도입되면서 인공 관절 수술이 한 단계 더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기존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모양만을 측정하여 수술을 진행하지만,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바이오센서를 이용하여 뼈뿐만 아니라 인대와 힘줄의 상태까지 체크하기 때문에, 무릎의 균형을 잡아주는 인대 및 힘줄의 상태와 무릎의 압력을 측정하여 무릎관절의 균형을 완벽히 이루도록 합니다. 결과적으로 무릎관절이 균형이 제대로 잡혀 굴곡이 잘 되고 통증도 적으며, 인공관절의 수명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의 어두운 면이 퇴행성 관절 질환이라면, 첨단 기술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그 어둠을 밝히는 불빛 일런지도 모릅니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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